일기10 2015년 11월 16일 오후 03:04 시작하지 못하고, 스러지는 연애를 해본 게 언제였더라. 원없이 사랑해보고 싶었는데. 또 망했다. 사실 별거 없을 것도 같은데, 하지 못한 것에 마음이 맺혀서 그런가 ㅎ 역시 먼저 좋아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둘 중 하나는 이성적이어야 하는데, 나마저 빠져버렸더니 답이 없네요. 2015. 11. 16. 2015년 11월 13일 오전 09:52 미친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 내 생에 이런 스테이터스는 처음 맞이하네. 바닥이다, 바닥. 내가, 바보같았다. 2015. 11. 13. 2015년 11월 10일 오후 03:13 미친건가. 이 미친 생활에, 점점 적응이 되고 있다. 점점 유려하게 미안한 척 웃음을 짓고, 나에게 매달리는 상대의 진심을 이용한다. 지금까지의 난 이 정도로 바닥은 아니었는데, 선은 분명히 지키고 있었는데. 사실은, 다들 이렇게 살아가는 거였나. 내가 결벽증이었을지도 모르겠다. .. 2015. 11. 10. 2015년 11월 2일 오전 12:08 오늘 무엇을 먹고 싶냐고 묻는다면 스프가 먹고 싶다고 해야지. 고소한 옥수수 스프도 좋고 버섯이 보이지 않을 만큼 묽은 양송이 스프도 좋다. 만날 때마다 "뭐 먹을까요?" 라고 물어보는 그대, 하루에도 열댓번씩 당신이 인연인지 아닌지 생각한다. 지금 다른 분과 있는 당신, 바로 너요.. 2015. 11. 2.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