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건가.
이 미친 생활에, 점점 적응이 되고 있다.
점점 유려하게 미안한 척 웃음을 짓고,
나에게 매달리는 상대의 진심을 이용한다.
지금까지의 난 이 정도로 바닥은 아니었는데,
선은 분명히 지키고 있었는데.
사실은, 다들 이렇게 살아가는 거였나.
내가 결벽증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세상 살아가는 법을 알아가는 건가.
이런 거... 몰랐으면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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