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 않은 인간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 비슷한 인간이 된 건 아닐까 조심스레 믿음을 가지기도 했다.
내가 희망한 그런 인간, 어른.
적어도 괴물은 아니라고 자부했다.
나는 의도치 않게 누군가에게 괴물이 되어있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다.
막막했다.
노력해야겠다 생각을 했다.
이 기억을 잊지 않기로.
언제든지 부끄러운 인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쉽게 잊혀질 순 있지만 없어지진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일상이 그렇듯 금세 잊혀질 것이다.
그렇다면 잊지 않겠다는 마음만으로 충분한걸까?
그럼에도 잊지말자.
이를 악물고 노력하는 수 밖에 없어.
부끄럽지 않은 인간이 되는 건 어려운 일이니까.
'사락사락_책갈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도의 말들 - 사소한 것이 언제나 더 중요하다 (0) | 2020.02.03 |
---|---|
마음을 쿵 하게 만들었던 웹툰_ 계속 추가 바람 (0) | 2020.01.07 |
우리 몸이 세계라면_ 김승섭_ 수정 중 (0) | 2019.04.15 |
최고였다고 느끼는 영화_ 기록 중 (0) | 2019.04.12 |
내가 사랑하는 책_ 기록 중 (0) | 2019.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