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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조각_문장모음

관계에 대한 트위터 문장모음

by 푸른보리 2019. 9. 3.



폰트가 다 요모양 요꼴 밖에 없는 것이더냐 




"당신은 비를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우산을 쓴다. 당신은 태양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그늘을 찾는다. 

당신은 바람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바람이 불면 창문을 닫는다. 그래서 나는 네가 나를 사랑한다고 말할 때 두렵다."


그건 내가 사랑하는 비가, 태양이, 바람이 내게 고통이나 슬픔을 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한다고 다 받아 들여야 할 의무 같은 건 없으니까요.



내가 사랑에 대한 환상이 너무 큰 탓인지 애매하게 좋아하는 마음으로 연애하기가 싫다. 나는 상대방이 나한테 사랑한다고 말하면 너무 벅차서 울 정도였으면 좋겠고, 걔가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연애가 하고 싶다. 밀당 같은 건 생각도 안 날 정도로 좋아서 다 쏟아붓는 그런 연애가 하고싶다.

적당한 호감으로 연애를 시작하고 싶지 않다는 말이다.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될 것 같은 마음이 뭔지 모르지만,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그런 사람을 만나서 온 마음 다해서 연애하고 싶다. 너무 좋아서 죽을 거 같은 마음이 궁금하고 또 느껴보고 싶다. 그런 상대 아니면 왜 연애를 해야하는지도 모르겠다.


연인뿐만 아니라 친구도 섬세함의 정도가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야 한다. 나는 이만큼 주는데 왜 상대방은 내가 준 만큼 주지 않는 걸까 생각하면서 나도 모르게 마음의 크기를 재고 있고 혼자 속상해한다. 그리고 이게 은근 스트레스라서 결국엔 관계를 놓아버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  

각자 섬세함의 정도가 다를 수 있는 건데, 나는 정말 좋아하는 친구면 마음을 쏟아 붓는 스타일이라서 상대방이 내가 준 애정만큼 안 주면 혼자서 걱정하고 속상해한다. 나는 상대방을 이렇게나 좋아하는데 상대방은 아닌 것 같아서 그렇게 혼자 계속 앓다가 힘들어서 내가 먼저 관계를 끊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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