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거지같은 꿈을 꿨다.
결혼을 했다.
그것도 아는 언니네 형부랑.
갑작스럽게 날짜가 잡히고(일주일..정도 만이었던듯)
나는 그 누구에게도 청첩장을 돌리지 않았는데
친한 친구와 그 외에는 연락도 안해봤던 중고등학교 친구들이 4명이나 사회보러 와서 서 있고 (아람이, 기쁨이 포함..)
호텔이나 식장이라고 생각이 잘 안되는 리조트 같은 곳에서 갑작스럽게 막 이어지는데,
언제 맞췄던 건지 모르겠는 헐렁한 드레스도, 메이크업도 직접 내가 치덕치덕 바르던게 떠오른다.
옆에 남편 자격으로 서 있던 형부에게 "오빠가 결혼했었던 걸 잊고 있었어요." 라고 했고
(심지어 설정상 이혼남이었다)
형부는 당황한 표정으로 날 바라만 보았다.
우리는 매우 데면데면했고,흔히 있을 수 있는 신혼의 스킨쉽조차 일절 없었으며 대체 왜 결혼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결혼을 취소한다고 지금 발표해야하나 하고 우리가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이미 식은 서양식 파티분위기로 변해 있었다.
혼인신고는.. 하지 말아야하나, 나중에 식이 잘못되었다고 공지를 돌려야하나 꿈 속 에서 조차 매우 고민한 기억이 난다.
대체 난 왜 이런 꿈을 꾼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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