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락사락_책갈피

20171021_ 신없이 어떻게 죽을 것인가 (크리스토퍼 히친스)

by 푸른보리 2017. 10. 21.


크리스토퍼 히친스(Christopher Hichens, 1949-2011)

무신론자.

사실 무신론자라기 보다는 '신이 있다 할지라도 이 따위 신은 내 맘에도 안 들고 믿고 싶지도 않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듯


앞의 책들을 읽지 않은채로 맨 마지막 후두암에 걸려 죽어가는 과정을 쓴 '신없이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읽었다.


이게... 뭐야........



일단 역자에 대한 비판부터.

내가 오랜만에 책을 읽어서 글 읽는 능력이 떨어졌거나, 애초에 원문이 별로였거나, 역식을 ..... 배배꼬아 했거나.


정말 안 읽히는 문장구조들로 이루어져 있다. 여러 문장을 하나로 합친 듯한 것도 보이고, 부사와 형용사가 어디로 수식되는지 한번에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원문을 보는게 낫겠어. 독설가이지만 달변가인 히친스가 이리 글을 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내 글 읽는 능력이 떨어졌거나.


뜻밖의 옳은 비난들이 많지만, 하나하나가 신을 믿는 사람에 대한 것이지 신 자체에 대한 정당한 비난 혹은 비판이 될 수 없다 생각했다.



끝까지 다 못 읽겠더라. 반발심보다는 역식이 맘에 안들어서. 


앞의 다른 히친스 책들을 찾아봐야겠다. 마더 테레사를 어떻게 처참하게 찢어놨는지 찾아봐야지(책 '자비를 팔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