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보리 2017. 3. 22. 14:45

적당한 관계란 어떤걸까.

당신도 그랬잖아요, 알고 연락하고 지내줘서 고맙다고...

만약 내가 혼자라면, 그걸 알아챈다면 고백할거에요, 또?

선이란 건 어디까지일까.
예쁘다는 말은 그냥 하는 걸까. 내가 좋아서 하는 걸까.
커피 마시자고, 밥 먹자고 하는 건 내가 정말 인간적으로 좋아서 그런걸까.
나는 당신이 인간적으로 좋아요, 우리 선배님.
근데, 당신이 날 이성으로 생각할까봐 겁나.
또 말이에요, 또.

날 좋아하는 건 알아요.
좋아했던 건 알아요.

이젠 아니라고 했잖아, 당신을 잃기 싫어. 제발 나와는 아니라는 걸 알고 적당한 선을 유지해줘요.
당신의 호의를 의심하는 게 너무 힘들어요.

제발 예쁜 누군가를 만나서 여자친구 자랑을 해줘요, 나에게...
그렇게 외로워 하지 말란 말이야 ㅠㅠㅠ..